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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스타일 위르겐 클롭을 선택 한 리버풀

suggie 2015. 10. 9. 13:09



몇 시즌동안 두터움 신임을 받아 오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최근의 부진을 이유로 리버풀을 떠나게 되었고 후임을 몰색하던 경영진이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최고의 팀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과 계약을 성사 시켰다. 도르트문트 감독에서 사임 한 그는 1년여의 시간을 무직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쳤고 빅클럽의 꾸준한 러브콜에 반응을 하지 않더니 리버풀을 구해 줄 구원자로 자청했다.


리버풀의 최근 모습은 빅4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고 많은 선수들이 이적과 은퇴를 하며 팀의 색깔이 바뀌어져 있다. 리버풀의 심장 캡틴 제라드마저도 노쇠를 이유로 미국리그로 이적을 했고 유망주 라힘 스털링은 팀과 불화를 겪으면 좋지 않은 모습으로 결별을 해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부진에 늪에 빠진 리버풀을 위해 로저스 감독이 혼신의 힘을 쏟았고 이런 그를 신임하는 경영진은 위기의 순간에도 경질을 떠올리지 않았으며 로저스 감독의 자리는 절대적인 것이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 하는 팀의 성적은 팬들과 경영진의 인내에 한계점에 이르게 되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7시즌 동안 도르트문트를 이끌면서 좋은 선수들을 배출했다. 좋은 폼을 갖춘 선수들이 그의 품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했지만 섭섭하거나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법이 없었고 그들의 이적은 훈훈한 분위기에 이루어 졌다. 클롭 감독이 단지 감독의 임무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선수들을 대했고 이런 감정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모두 7시즌을 있었고 팀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팀을 위해 공헌 할 준비를 갖춘 명장이다. 리버풀은 영국내 정확히 말하면 영연방에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대체적인 관례였다. 독일리그에서 활약한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로저스 감독의 스타일로 꾸려진 팀을 재정비하는 데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클롭 감독이라면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어가는 그의 스타일과 리버풀의 재능들이 합해져 어떤 시너지를 보여 줄 것인지 이 번 시즌 또 하나의 재미가 더 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