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8. 31. 04:42




이청용의 이적과 더불어 손흥민도 EPL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던 토트넘 핫스퍼로 결정이 되었다. 매 시즌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이적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던 팀이었고 손흥민은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으로 결정을 한 것 같다.



함부르크에서 스승으로 생각했던 멘토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데자뷰이기도 하다.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을 할 당시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반 더 바르트는 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 더 바르트는 EPL이 어느 리그보다 어려운 리그였고 그 역시 런던에서의 생활이 녹록하지 않았음을 인터뷰를 통해 시사한 적이 있다. 피지컬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어려운 리그가 EPL이었다고 손흥민의 빅리그 입성을 조심스럽 게 만류했다.







어릴적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그였지만 반 더 바르트의 조언 때문었는지 손흥민은 빅리그의 진출을 서둘르지 않고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을 했고 커리어를 더 쌓았다. 월드컵과 유럽무대를 경험한 그는 더이상 루키가 아니었고 이제는 빅리그로 이적을 할 시기가 되었다는 느꼈을 것이다.



일찌감치 빅리그로 진출해서 사라진 유망주가 얼마나 많은가?



확실히 자국리그와 빅리그는 다르다는 것을 사라진 유망주가 보여 주었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발밑이 좋지만 피지컬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신체능력과 더불어 볼을 키핑하는 능력이 공존해야 하는 빅리그에서 더 성장하려면 지금보다 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토트넘은 좋은 재목을 발굴해 키워내는 데 정평이 나있는 팀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다. 해리 래드냅 감독시절 가장 좋은 폼을 보였고 이들은 빅클럽으로 이적을 했다.



이전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마이클 캐릭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 토트넘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차범근 이후로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없는 대한민국 축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켜 줄 재목이라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더 많은 발전을 통해 최고라는 타이틀을 이름 앞에 달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