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9. 22. 00:38




무리뉴의 장벽을 벵거 감독에게는 높은 벽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는 첼시가 아스날을 맞아 승리를 거머 쥐며 승점 3점을 획득 했다.



첼시의 실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경기였지만 결과가 그러하니 아스날에게는 뼈아픈 결과이다. 가브리엘의 퇴장은 매끄럽지 못했고 디에고 코스타는 신사답지 못 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가 신사적이라는 관념을 이해할 수 없는 경기였고 산티 카솔라의 거친 태클로 인한 퇴장으로 9명이 경기를 이끌었다. 친정팀을 상대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페트르 체흐는 달라진 져지에 순응하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커트 주마와 소년 가장 에당 아자르의 골로 첼시가 승리했고 아스날은 패배했다. 치열한 런던더비였지만 프리미어리그답지는 못했다. 치열하기 보다는 애매한 경기였다고 할까?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스쿼드가 바뀌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혀를 내두를 만한 카운트 어택도 자주 보이지 않고 피지컬에 의존한 경기가 많다.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 분데스리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진감이 넘쳤지만 이제는 절대강자가 보이지 않고 중위권의 팀들이 자주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모습이다.



절대강자가 없다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지만 박진감이 사라진 것은 확실히 아쉽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주름이 더 깊어 보이는 게임이었고 아스날의 골가뭄도 걱정스러웠다.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경기여서 홈의 이점을 감안하다고 해도 거너스들이 불끈할 경기였다. 갠적으로 아스날의 아름다운 축구를 사랑하는 데 지금의 아스날은 아름다운 축구와는 좀 멀어져 있다.



아론 램지와 메수트 외질, 산티 카솔라는 여전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의 완성도 높은 패스웍은 보이지 않고 있는 데 이 중심에는 램지의 활약이 확실히 약해져 있다.



메수트 외질과 아론 램지의 케미가 절정이었던 시즌의 경기와는 다른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데 빨리 그 때의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 첼시의 무리뉴는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데 촛점을 맞추는 스쿼드를 보유하고 보강하고 있는 모양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열망이 무리뉴와 잘 맞아 떨어지고는 있지만 축구팬의 입장으로는 좀 더 과감하고 높은 속도감을 느끼고 싶다. 이번 시즌의 향방은 정말 가늠하기가 어려운 모습이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