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이른 판단이지만 맨체스터유나이트가 리그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7라운드를 지난 시점이고 아직은 긴 여정의 끝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오랫만에 오른 자리이니 고무된 것은 사실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사임을 하고 난 이 후 많은 세월이 지나지 않았지만 맨유는 엄청난 스쿼드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새로 영입한 멤피스 데파이, 모르강 슈나이덜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안토니 마샬로 스쿼드를 꾸리고 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전술에 맞게 선수들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의 불안정한 스쿼드를 대폭 물갈이하면서 본격적인 반 할체제로 돌입을 했고 그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
안토니 마샬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맨유로 데려 온 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 선수 중에 한 선수이다. 가능성이 많은 신성이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 때문에 적응과 경쟁의 어려움을 이겨낼 지 미지수였다.
지금까지 보여 준 마샬은 좋은 폼과 더불어 팀의 전술에 확실히 적응하는 모습이고 기존의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은 편이다. 이전 시즌에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소리만 요란했던 빈수레들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리그의 순위가 아직은 큰 의미가 없지만 꽤나 오랜만에 올라 온 1위 자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트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있다. 아직 건재한 루니도 반 할 감독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반 할 감독이 부임할 때만 하더라도 웨인 루니의 반대가 심했고 부임 후 루니가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렸지만 지금은 가장 믿음직한 주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잘 갖춰진 스쿼드로 반 할 감독은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게 할 수 있을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