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0. 7. 13:53



아스날에서 위대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하면서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칭송을 들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하면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티키타카로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올라 선 바르셀로나의 파브레가스는 더 많은 발전을 이룰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배려로 프리롤의 임무를 부여 받아 많은 득점포인트를 올리기도 했지만 사비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팀내 위치가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사비의 대체자로 이반 라키티치가 영입되면서 파브레가스는 이적을 원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귀환을 했다. 모두가 아스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어색한 푸른저지를 입게 되었고 첼시가 챔피언에 오르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디펜딩 챔피언이 된 첼시는 에당 아자르와 함께 이번 시즌에도 많은 활약을 보이면서 챔피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첼시는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너무도 무력한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첼시의 부진에 최대 표적이 된 것은 파브레가스였고 팬들의 질책은 라운드가 넘어 갈 수록 높아지고 있다.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그의 수비력에 대한 의문이 더욱 불거졌지만 경기를 제대로 본 팬이라면 단순히 세스크의 폼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적인 재능을 더 많이 발휘했던 모습을 뒤로 하고 더 많은 수비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 현재의 첼시에서 그의 역할이다.

어느 역할에서든 재능을 발휘하지만 공격적이 재능이 더 많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팀내 위치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지난 시즌에 보여주었고 이번 시즌에도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첼시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비벽이 얇아져 있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철벽을 자랑하던 존 테리와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노쇠가 가장 눈에 띈다. 이바노비치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폼이 많이 떨어져 있고 존 테리의 감각은 예전 같지 않다. 징계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 한 영향도 분명히 있지만 몇 시즌 전부터 수비진의 대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지만 유망주의 발굴이 되지 않았다.


유망주가 영입되더라도 임대를 보내는 패착을 보였고 지난 시즌과 같은 스쿼드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피로감이 증폭되어 경기력 저하로 나타났다. 사우스햄튼 경기에서도 파브레가스가 놓친 1골 말고는 수비진의 실수와 아자르의 실수가 원인이 되어 실점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아자르의 패스를 가로챈 펠레가 주력에서 앞섰고 사이드로 돌아나가는 움직을 아자르가 보지 못하고 멈칫거리다가 실점을 허용했다. 아자르가 예전 같은 폼을 가지고 있었다면 집중력을 더 가질 수 있었지만 많이 피로한 모습을 알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오롯이 파브레가스의 수비가담의 문제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을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 할 수 있게 파브레가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의 생각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지금의 첼시를 그냥 두고 볼 지도 궁금하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