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0. 8. 13:22



브라질 상파울로의 미드필더 파울로 엔리케 샤가스 데 리마는 엔리케 리마 또는 엔리케 간수로 불리우고 있으며 네이마르 다 실바, 루카르 모라와 함께 브라질을 이끌어 갈 차세대 유망주로 알려 있다. 네이마르가 상파울로 소속이었을 당시 둘이 호흡을 맞췄고 브라질 국대에서도 발을 맞추며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다.





본래 이름인 엔리케 리마보다 간수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데 그의 생김새가 거위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제 2의 카카로 불리기도 했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카카의 스타일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카카는 일명 치고달리는 치달 스타일이라면 간수는 브라질리언답게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쳐가는 스타일이다.


유럽 명문클럽에서 러브콜이 있기도 했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는 속도전에 적합하지 않아 구단도 간수도 적극적으로 이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모양새이다. 간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개인기술을 바탕으로 볼을 키핑하며 공간 침투를 선호하기 때문에 일부 클럽에서는 그의 플레이를 좋아 할 수도 있지만 브라질리그와 달이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유럽의 클럽들에 잘 적응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남미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하지 못 하는 이유 중에 한가지가 살인적인 피지컬 싸움과 속도이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메라리가를 선택 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간수는 브라질리그에서 뛰고 있고 이적을 결심할 일은 희박해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의 빅크럽으로 이적을 한다고 해도 피튀기는 주전경쟁 속에서 자리를 잡아 나가는 것도 그다지 녹녹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피지컬이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피지컬을 테크닉으로 넘어서려면 정말 많은 노력일 필요하고 폼이 떨어지는 순간 주전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브라질리그를 잘 볼 수 없어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그의 소식이 반갑기 그지 없다. 여전히 창의적이고 환타스틱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간수의 축구생활이 더 없이 빛나기를 바래 본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