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틈을 비집고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주가를 올리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도 있는 그가 이번 시즌을 들어서면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며 유럽을 통털어 최고의 득점을 올리고 있다.
메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한 동안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호날두는 이전만큼 좋은 폼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인간계에 안녕을 고하는 듯 엄청난 결정을 지으며 자신과 팀에 앞날에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 바이레른 뮌헨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의 바탕에는 그가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 국적을 가지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소비아 바르샤바에서 유소년 팀으로 축구에 입문했다. 즈니치 프루슈쿠프를 거쳐 레흐 포즈난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을 하게 되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도르트문트 시절 위르겐 클롭 감독 지휘하에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13-14 시즌에 20골을 몰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의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했고 이번 시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최고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이적한 마리오 괴체보다 더 낳은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좌우 날개를 맡았던 프랭크 리베리의 부상과 아르헨 로벤의 부진을 메우며 바이레른 뮌헨의 고민을 한 방에 날려 버렸다.
더글라스 코스타와 토마스 뮐러의 활약이 더 해져 이전보다 강력한 팀으로 거듭난 바이에른 뮌헨은 리베리와 로벤의 공백을 느낄 수가 없을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운이 좋은 것인지 선수를 영입하는 능력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의 팀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85cm의 키를 가지고 있어 포스트 플레이와 공간침투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로 결정력에서도 월드클래스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9분동안 5골을 몰아 넣으며 팬들을 열광케 했고 상대팀의 사기를 꺾는 데 일조를 하여 팀의 승리를 안겨 주었다.
레반도프스키의 아버지는 폴란드 유도챔피언이자 축구선수이고 어머니와 여동생은 배구선수, 아내는 가라데 선수로 집안이 스포츠 똘똘 뭉쳐 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자를 그대로 타고 나 피지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키가 큰 포워드는 헤딩을 주무기로 하며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지만 그는 발밑도 부드러워 박스에서 홀로 골을 넣는 데 익숙해져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쉽없이 달려가고 있는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시즌 메시와 호날두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고 더불어 그의 활약에 힘입은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