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0. 16. 13:55



디에고 다 실바 코스타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로 첼시FC의 주요한 자원으로 떠 올랐다. 어린시절 상 파울로 연고의 바르셀로나EP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포르투칼리그 브라가를 거쳐 라리가 아틸레티코 마드리드와 비야돌리드, 다시 아틸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빅클럽인 첼시로 이적을 했다.


아틸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브라가, 셀타 비고, 알바세테로 임대생활을 하며 쉼 없이 경기에 참여했다. 임대생활을 마치고 아틸레티코로 돌아왔지만 시즌 후 재영입을 전재로 한 바이백 이적으로 비야돌리드로 이적을 했다가 아틸레티코로 다시 돌아온다.




아틸레티코로 돌아온 시즌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디에고 포를란의 백업으로 뛰었고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성장했고 라다멜 팔카오와 함께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며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라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로 이적을 하게 된다.


라리가 시절 뛰어난 실력과 겸비해서 수비수들을 자극하는 데 재능을 보인다. 교묘하게 반칙을 하거나 상대의 심기를 건드려 퇴장을 유발하는 것에 상당히 능력을 보여 주었고 성질 더럽기로 소문난 페페와 라모스에게 도발을 감행하며 라리가의 쌈닭으로도 명성을 쌓아 나갔다.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면서 많은 선수들과 트러블을 가졌는 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와의 경기 중의 다툼이었다.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동안 스티븐 제라드가 그토록 과격하게 반응하는 것을 본 적은 몇 번 되지 않는 것 같다. 공격수와 수비수간의 신경전은 축구의 또 다른 묘미지만 코스타의 경우는 좀 다른 성향이다.





경기 중 서로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가운데 발생하는 트러불과는 다른 악의적인 모습이 더 앞서기 때문이다. 디에고 코스타는 침을 뱉어 수비수의 얼굴에 뿌리는 것에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으며 상대선수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내 뱉는다. 첼시팬이라면 코스타의 모습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다른 팀의 팬이라면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선수이다.


런던더비에서 보였던 그의 더티플레이로 팀은 승리를 했지만 더비를 기대하는 많은 팬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더비의 특성상 팀간의 긴장감, 선수들의 투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축구팬으로써 상당히 기대를 했지만 아스날과 벌어진 이날의 경기는 최악의 경기 중에 한 경기로 기억이 된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 아닌 디에고 코스타는 실력과 더불어 멘탈에서도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해 보인다. 계속되는 더티플레이는 팬들의 마음을 팀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닫기를 바란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