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2. 4. 16:54



위르겐 클롭 감독이 브랜드 로저스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사령탑으로 선정이 되었고 그의 게겐프레싱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게게프레싱이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리버풀의 모습은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고 경기 결과도 달라지고 있다.


디펜팅 챔피언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첼시에게 승리를 따낸 것은 그의 전술로 인해 리버풀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는 데 의의가 있다. 몇 시즌동안 리버풀은 빅클럽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로저스 감독이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이전의 리버풀의 모습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아쉽게도 경질이 되었고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를 분데스리가에서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임 되었다. 속도와 피지컬이 다른 프리미어리그에서 그가 추구하고 있는 게겐프레싱에 대한 의문은 있었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게겐프레싱은 엄청난 활동력을 바탕으로 프레싱을 한 뒤 빠른 역습을 전개해 득점을 올리는 박진감 넘치는 전술로 선수들에게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축구팬에게는 짜릿한 청량감을 선사해 준다. 각 스쿼드에 위치한 선수들의 정형화 된 플레이가 아닌 변칙을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전술이기 때문에 꽤난 신선한 면도 있다.


분데스리가의 축구와 프리미어리그의 축구는 확실히 다르다. 더 빠르고 더 거칠며 더 힘있는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지만 최근에는 그런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 상당히 아쉬움이 많다. 지지 않는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들이 선임되면서 그동안 보았던 파워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상당히 재미가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카운트어택에 강했던 팀들이 그저 수비에 치중하기 위해 뒤로 공을 돌리며 점유율에만 촛점을 맞추다보니 정작 득점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던 첼시와 맨유가 가장 두드러지는 데 주제 무리뉴 감독과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득점보다는 승점 1점을 위한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기나긴 리그의 성적이 자신의 입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또한 중위권 팀들이 단단한 스쿼드를 바탕으로 빅클럽에 대한 위협이 이전보다 확실히 강하기 때문에 그동안 빅클럽이라고 불리우는 팀의 감독들이 승점 3점보다는 1점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흐름속에서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지않는 전술보다는 이기는 전술을 택하고 있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모습이 그에게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리버풀의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더 어려울 수 있지만 플레이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그동안 잃었던 것들을 찾을 것 같아 상당히 기쁘다.


아직은 시작단계인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이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 지 리버풀의 남은 경기들이 더 많이 기대가 된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