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2. 7. 02:24



디펜딩 챔피언인 첼시가 시즌 중반을 접어 둘면서도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디에고 코스타의 입지가 날로 좁아지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악동소리를 들으며 꽤나 더티한 플레이를 선사했던 코스타였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첼시의 현재 상황에 찬물을 끼얹으며 주전에서 빠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이유로 부진에 빠져 있는 첼시는 지금까지 보였던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몇몇 선수들과의 불화가 이유라는 설도 있지만 그걸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격을 주도하던 디에고 코스타가 저지르는 악행으로 분위기가 더 냉랭해지고 있다.





지난 경기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고 교체에서도 자신의 이름이 오르지 않자 무리뉴 감독에게 조끼를 벗어 던지는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쳤고 본머스와 펼쳐진 이번 라운드에서는 쓸데 없는 반칙으로 상승분위기의 첼시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축구에서 과감하고 단호한 반칙이 필요한 때가 있다.


상대선수가 너무 자신의 개인기를 믿고 나대는 경우 의도적이지만 의도적으로 보이지 않게 반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코스타의 반칙은 그런 것도 아닌 그저 쓸데없는으로 밖에 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본머스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면서 줄곧 디에고 코스타가 화면에 잡혔는 데 카메라를 잡고 있는 스탭도 이런 분위기를 직감했을 것이다.


라리가 시절부터 수비수와 언쟁과 더티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우당탕탕 플레이로 골을 제법 넣으며 첼시로 이적을 했고 지난 시즌에도 좋은 폼을 유지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팀이 부진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인상적인 플레이가 사라졌고 부상이 겹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악동으로 불리우던 로빈 반 페르시나 웨인 루니도 성장하면서 성숙한 모습을 보였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디에고 코스타가 빅클럽에 입성을 할 때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는 좀 더 성숙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남은 선수생활에 보탬이 될 것이다.


지금처럼 때를 못가리고 어줍잖은 분위기를 만든다면 주전을 물론이거니와 팀에서 방출되는 굴욕적인 커리어를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프로는 자신의 몸값을 자신이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을 디에고 코스타가 빨리 깨닫기를 바랄 뿐이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