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2. 13. 23: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데 이어 주말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내주면 패배를 해 루이스 반 할 감독의 경질설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지 않는 재미없는 축구를 보여주며 맨유팬들의 원성을 사는 데도 모자라 연이은 패배까지 이어지니 신임을 가졌던 글레이저 가문의 경영진에게서 오피셜이 뜨고 있습니다.


차기 감독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주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유의 코치이며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맨유는 부상병동이라고 일컬을 만큼 주축선수가 부상명단에 올라 있는 데 마테오 다르미안,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마크코스 로호의 수비진과 공격수인 웨인 루니까지 발목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비진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기에 기예르모 바렐라, 패트릭 맥네어, 데일리 브린트, 보스윅 잭슨이 그 공백을 메웠지만 너무 어린 선수들이 감당하기에 맨유의 수비는 어려운 자리였고 멤피스 데파이와 안토니 마샬이 이끄는 공격라인도 여전히 파괴적이지 못했습니다. 


부상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모든 책임을 반 할 감독에게 돌리기는 어렵지만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것은 그동안 보여 준 반 할 감독의 전술이 그다지 효과적이 못했고 챔스 탈락과 아직 많은 경기를 남긴 프리미어 리그의 4위 자리를 지키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반 할 감독은 엄격하며 자신의 축구철학을 고수하고 있는 감독입니다. 부임설이 나돌던 시절 맨유의 기둥인 웨인 루니가 발벗고 나서 그의 부임을 반대하기도 한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맨유가 오랜동안 프리미어 리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던 전술과는 확실히 다른 반 할 스타일을 그리 반기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역시나 반 할 감독은 지지 않는 축구를 선언하며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을 하는 전술을 펼치며 시종일관 재미없는 플레이를 일관했고 득점을 올리기 보다는 골을 먹지 않는 팀으로 맨유를 바꾸었습니다. 덕분에 월드클래스의 웨인 루니도 제대로 활약을 못하면서 리그 득점랭크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본머스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수비진이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본머스의 공격수들도 줄부상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칼럼 윌슨과 막스 그라델, 타이롱 믹스가 빠졌고 상대적으로 폼이 덜 한 주니어 스타니슬라스와 조슈아 킹이 공격에 나섰지만 맨유의 얇은 수비벽을 무너뜨리고 한 골씩을 기록했습니다.


부상의 장벽을 가지고 있는 상황의 맨유라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퍼기경 시절에도 부상은 어쩔 수 없이 발목을 잡았지만 어려움을 딛고 리그 우승과 챔스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에서 가장 좋은 팀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유럽축구의 흐름이 퍼기경이 지휘봉을 잡던 시기와 달라진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반 할 감독의 능력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유망주를 키워내는 데는 재능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최고의 팀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게 하는 데는 그다지 재주가 없어 보입니다.


카운트어택으로 호날두, 웨인 루니가 서로의 능력을 발휘하며 골을 넣던 빠른 속도의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화려했던 전성기가 빨리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