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2. 14. 23:47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메수트 외질은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성장하면서 오랫동안 마드리드 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가레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영입이 되어 깜짝 이적을 감행한 팀이 프리미어 리그의 아스날이었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독일보다는 프랑스의 유망주를 선호했고 아스날에서 자리를 잡은 분데스리거는 루카스 포돌수키였기에 독일산인 메수트 외질의 이적이 이루어진 것은 상당히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외질의 영입으로 오랜 기간 버로우를 타고 있던 아론 램지가 살아났고 올리비에 지루가 힘을 보태면서 지난 시즌 아스날의 우승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 박싱데이까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외질의 탈압박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도 여전히 좋은 폼을 유지하며 아스날의 우승 도전에 가장 많은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아론 램지의 폼이 상당히 떨어지기도 했고 피로와 부상이 겹치기도 했지만 외질만은 꿋꿋하게 활약하면서 아스날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런던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외질의 모습과는 다르게 안밖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이 지나기 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방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공백에 메수트 외질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외질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이 하메스와 베일의 영입임을 감안할 때 두 시즌만에 입장이 꽤나 달라졌습니다.


아스날의 가장 노릇을 하고 있는 메수트 외질의 이적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용인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거절하지 못할 금액과 조건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벵거 감독이 레알의 속삭임에 외질을 이적시킬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나스리와 파브레가스의 이적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물론 아론 램지를 믿고 나스리와 파브레가스, 더불어 반 페르시까지 이적을 허용했지만 지금 아스날의 외질은 그 당시와는 상황과 무게감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이적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만년 2위를 차지했던 아스날의 입장에서는 흔들리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부상병동 맨유의 상황을 호재로 볼 수 있습니다.


빅4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본 지가 너무도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의 아스날이 이번 시즌 이대로 스쿼드가 잘 운영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것을 벵거 감독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까지 이적시킬 여유는 없을 것입니다.


화력을 쏟아부은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 레알의 경기에서 제대로 된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해 승점을 따지 못하고 프리메라 리가 3위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레알의 입장에서는 메수트 외질이 더 없이 간절하지만 아스날의 상황도 그리 녹녹하지는 않기 때문에 외질의 이적은 사실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 집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