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2. 15. 00:59



신갈고등학교 시절 당돌하게 아약스에 입단 테스트를 요청해 외국생활을 시작한 석현준이 브로닝언과 포르투칼 마리티무의 활약을 바탕으로 사우디 리그 알 아흘리로 300만유로로 이적을 했을 때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저니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제대로 된 피지컬의 공격수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이내 실망감으로 돌아왔으나 석현준은 다시 포르투칼로 넘어가 나시오날에 합류를 했고 비토리아 세투발에 안착을 하면서 리그에서 두자리 수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지난 시즌에 이어 세투발에서 벌써 리그 8호골을 터뜨리며 벤피카의 호나스의 11골에 이어 두 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에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석현준이고 이를 바탕으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슈텔리케의 국가대표에 승선을 했다. 이미 지난 시즌 리그의 활약으로 발탁이 되었어야 하지만 그동안 변방을 많이 돌아다녔고 리그에서 반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검증을 위해 지켜 본 것일 수도 있다.


비토리아 세투발에서는 이미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석현준이 영국 팀과 이적을 할 것이라는 오피셜을 냈고 이적료는 세투발의 한 해 운영비에 맞먹는 300만유로, 한화로 40억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석현준의 가치는 유럽시장에서 입증되었는 데 2시즌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은 현재 그의 폼이 상당히 좋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르투칼 프리메라 리가는 프리미어 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분데스리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리그인 것이 불안한 요소임을 감안하더라도 석현준의 최근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라는 것이 중론이다. 190센티의 키를 가지고 있지만 발밑이 부드럽고 순간 스피드가 좋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축구팬들이 석현준을 향해 붙여 준 별명이 석라탄임은 그의 플레이가 즐라탄과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그가 펼치는 플레이는 수준급의 장면들이 많고 포워드임에도 좌우를 가리지 않고 넓은 공격범위를 가지고 플레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격수 가뭄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입장에서 석현준의 성장은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닙니다. 레전드 차범근 이 후 그를 능가할 공격수로 손흥민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의 기대감은 확실히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석현준이 빅리그로 이적을 해 제대로 성장한다면 차범근의 후계자 타이틀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