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2. 15. 13:57



이번 시즌 무서운 기세로 프리미어 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레스터시티가 거함 첼시를 누르고 승점을 획득하며 리그 1위 자리에 다시 올랐습니다. 중하위권의 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데 이런 돌풍의 중심에는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 듀오의 활약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이미 바디가 더 많이 부각이 되었지만 시즌 초 리야드 마레즈의 폼이 더 올라있었고 주목해야 할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4년 재계약을 맺으며 레스터시티에 남기로 했습니다.





리야드 마레즈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사르셀레스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해 하부리그 캉페르에서 프로에 데뷔를 했으며 프랑스 리그 두의 르 아브르에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2014년 1월 레스터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하는 데 공헌을 했고 지난 시즌 팀이 강등위기에서 잔류하면서 프리미어 리그에서 포텐을 터뜨렸습니다.


원래 포지션은 미드필더였지만 레스터시티에서는 윙포워드로 보직 변경을 했고 빠른 주력과 더불어 드리블에 능하며 왼발을 주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밑이 부드럽고 한 템포 빠른 슛팅 타이밍을 가지고 있어 발이 느린 수비수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공격수로 알려져 있으며 첼시전에서도 그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골을 기록했습니다.



선제골을 넣은 제이미 바디를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는 데 존 테리와 커트 주마의 가운데로 올려 준 크로스는 수비수가 막기에는 꽤나 어려운 코스와 속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뒷공간을 파고 들며 마무릴 잘 한 제이미 바디의 클래스도 수준급이었지마 마레즈의 크로스의 순도도 확실히 높았습니다.


아스필리쿠에타를 앞에 두고 두 번에 페인팅과 반박자 빠른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는 데 좋은 폼을 보여주던 쿠르투아조차도 예측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쏘아 올린 슛은 반응하기 전에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한 골을 추가하며 프리미어 리그 득점 3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하고 있습니다.


레스터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와 유럽축구의 흐름과는 다른 고전적인 전술을 택하고 있습니다. 라니에리 감독이 세리에A 수비수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그가 막기 어려웠던 스쿼드를 잘 알고 있고 이에 맞는 유망주를 잘 영입해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득보잡이었던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를 선택해 주전으로 선발한 것은 확실히 라니에리 감독의 공이었습니다.


빠른 속도와 발재간을 바탕으로 공격적이 축구를 구사하는 레스터시티의 축구는 승패를 떠나 박진감있고 짜릿합니다.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경기를 하기 때문에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요. 시종일관 점유율을 위해 재미없는 축구를 구사하는 빅클럽의 축구보다 실점도 적고 골도 많다는 것을 통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레스터시티가 돌풍을 넘어 프리미어 리그의 우승도 차지할 수 있다는 인터뷰는 지나는 의견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박싱데이의 일정을 앞두고 리야드 마레즈의 돌풍이 얼마나 더 지속될 지에 따라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위치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