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2. 17. 10:00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과의 경기에서 막판 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8강행을 결정지는 것이 루이스 수아레즈입니다. 에레디비시 브로닝언을 거쳐 아약스에서 활약하며 커리어를 쌓아오던 루키는 월드컵의 활약으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로 이적을 했습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로 떠나면서 대체자가 필요한 리버풀은 수아레즈를 영입했고 그 해 리그 12위의 자리를 6위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 후 리버풀에서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하면서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했고 프리메라 리가에서 더 많은 성장을 하며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다 실바와 함께 MSN 공격라인을 형성했습니다.





수아레즈는 골잡이로써의 재능을 갖추고 있어 박스 안에서 골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드는 데 익숙합니다. 판타스틱한 드리블과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제치며 득점을 올리는 데 능하고 메시와 네이마르에게 어시스트를 주어 골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현존하는 공격수 중에 가장 좋은 폼을 선보이고 있는 월드클래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뛰어난 재능 뒤에 또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는 데 아약스 시절 아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과의 언쟁 중 목덜미를 물어뜯어 7경기 출장정지를 받았지만 이를 모두 수행하지 않고 이적을 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첼시의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골대 앞에서 고의로 핸드볼을 만들어 퇴장을 당하기도 하는 등 엽기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며 멘탈에 문제를 보였습니다. 가장 많은 지탄을 받은 것은 2014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치아레즈라는 오명을 얻으며 선수생활의 치명타를 입었지만 개의치 않고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에는 이런 기행을 저지르지는 않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것과는 별개로 동업자 정신이 업는 멘탈 나쁜 선수의 타이틀도 가지고 있습니다. 월드클래스의 웨인 루니와 로빈 반 페르시도 유망주 시절 나쁜 멘탈로 팀을 곤경에 빠뜨리며 악동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수아레즈는 반성없는 뻔뻔함이 더 큰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치아와 손을 사용한 선수라서인지 최근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 후보에서 루이스 수아레즈의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 같은 팀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다 실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멘탈이 나쁘다면 좋은 선수로 인정 받기는 어렵습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