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상을 많이 당하는 편이라서 정형외과에 많이 가게 되는 데 의료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크게 당한 부상이 발목 인대 파열이었고 심한 붓기와 멍을 동반한 증상이 파열로 의심되었으나 깁스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서 정형외과가 아닌 한의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초기에는 차가운 찜질을 통해 붓기를 가라 앉혔으나 걷기가 불편해 몇 일동안 절룩거리며 보행을 했고 통증이 심해 집 밖을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1주 정도 지나니 제대로 걸을 수 있었고 2주차에는 통증이 많이 감소하면서 웬만한 거리를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발목 때문에 주의를 요했는 데요.
이 정도의 부상이라면 인대가 완파된 것은 아니라도 부분 파열됐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2주가 지난 후에는 축구를 다시 시작했고 이 전보다 많은 주의를 하면서 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급격한 회전이 많은 스포츠라서 자유롭게 활동을 한 수는 없었지만 그럭저럭 뛸 수 있었고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90%의 회복을 했습니다.
인대가 부분 파열 또는 완파가 됐을 경우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고 수술을 결정하는 분들이 있던 데 붓기가 빠지는 데 2주가 필요하고 수술 후 2주의 입원과 4주의 깁스, 이 후 재활까지 모두 합하면 4개월에서 6개월까지 치료한 경우도 있고 여전히 통증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으시더군요.
저의 경우는 재수가 좋아서인지 그동안 많은 운동을 한 덕에 근육이 많이 지지를 해주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치료와 비용이 들어가지 않았고 치료기간도 짧았습니다. 당시 정형외과를 가지 않고 한의원을 선택한 것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는 데요.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작정 수술을 권유하고 수술을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슬개골이분증으로 고생을 할 때도 수술을 권유했지만 한의원에서 무릎이 아닌 허벅지의 치료로 완쾌를 한 기억도 있고 견봉쇄골 인대 파열로 수술해 좋은 결과를 엊지 못하고 여전히 통증을 느끼는 경험도 있었기에 정형외과에 대한 믿음이 없습니다. 초기 치료에서는 엑스레이의 스캔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차피 선택이야 각 자가 알아서 하는 부분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