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5. 12. 29. 17: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반 할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될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고 첼시도 무리뉴를 경질하고 히딩크 감독으로 교체를 했지만 여전히 승점을 따지 못하면서 답답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이었지만 경기는 그다지 명쾌하지 못했습니다.





맨유가 치른 최근 경기 중에 가장 공격적이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안토니 마샬이 창의적인 드리블을 자주 선보였지만 혼자서 첼시의 수비진을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디에고 코스타가 빠진 첼시도 원활하게 공격루트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첼시는 드리블러인 에당 아자르를 최선봉에 내세웠지만 코스타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했고 점유률을 내주면서 수비에 매진했습니다. 폼이 많이 떨어졌던 이바노비치가 많이 회복을 하긴 했지만 첼시가 잘할 때 보였던 모습을 보이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점유를 많이 가져간 맨유도 창끝이 무디기는 마찬가지여서 초반 골대를 맞추는 슛을 빼고는 그다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고 교체된 멤피스 데파이는 어의없는 드리블로 공격의 맥을 끊어 놓기 일쑤였습니다. 데파이를 영입하는 데 들인 이적료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는 데요.


두 팀의 역습속도는 느리고 2선의 미드필더의 압박도 약해 수비진은 수월하게 공격을 막아설 수 있었습니다. 빠른 역습과 피지컬이 바탕이 된 화력전은 기대할 수 없었고 지루한 공방이 이루어졌습니다. 몇 시즌 전의 첼시와 맨유라면 기대감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중위권의 팀들의 경기보다 박진감이 없습니다.


살인적인 박싱데이의 일정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의 전력은 답이 없다고 보여지는 데요. 히딩크의 마법이 통할 지 판단하기는 이른 시기이지만 반 할은 경질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 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첼시와 맨유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