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이 돋보였던 득점을 한 손흥민
중위권의 팀이라고 말하기에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꽤나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세대교체를 하기 위해 영입한 선수들은 스쿼드에서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으며 살인적인 박싱데이에서도 승점을 올리면서 아스날,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상승세의 왓포드를 맞아 손흥민이 터뜨린 결승골로 인해 승점을 획득했고 손흥민은 MOM에 선정되었습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고 골은 인정이 되었습니다. 축구의 특성상 완벽한 판정을 하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그의 슛은 감각적이었고 환상적이었습니다.
문전 앞에서 뒷발로 골을 넣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월드클래스의 공격수들도 자주 보여주는 플레이는 아닙니다. 문전에서 수비수와 피지컬 싸움을 하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험 많은 노련한 공격수들이 보여주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팀의 승리에도 일조를 했습니다.
무사 뎀벨레와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가 워낙에 잘해 주고 있어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힘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토트넘으로 이적을 할 당시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안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주전들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서 애를 태웠을 것입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우승을 거론하는 데는 손흥민의 존재를 염두해 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왓포드와의 경기가 끝나고 자심감을 보였다는 것은 스쿼드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보여집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더 많은 실력을 발휘해 손흥민이 또 하나의 전설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