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은 거위 변액유니버셜보험(VUL)
제로금리가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조정하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질적으로 커다란 변화는 없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펀더멘탈이 약한 동아시아의 나라들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중에 한 나라이기 때문에 연말에 꽤나 시끄러웠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서 경기를 부양했고 자금들이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와 주식시장에서 활발한 매매를 하며 활력을 불러왔습니다. 이런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기반이 약한 나라들은 쉽게 흔들리게 되는데요. 인상폭이 크지 않아 다행이긴 합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주식시장과 관련이 되어있다는 이유로 펀드와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만, 둘은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구분을 해주어야 합니다. 겉모습은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은 알 수 있는데요. 둘의 판매사가 다르다는 것은 이들의 성질이 다르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펀드는 단순한 투자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변액유니버셜은 투자에 보장을 더했으며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더욱 복잡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전문가들로부터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상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투자의 성숙도가 높은 선진국에서 장기자금인 노후자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둘의 현격한 차이는 투자하는 기간에 있습니다. 펀드는 3년의 기간을 투자하는 데 적당하다고하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7년 이상을 투자해야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펀드를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요. 펀드는 1년에 한 번 전체 적립액의 2.5%가 수수료입니다.
초기 사업비가 10%가 넘는 변액유니버셜에 비해 적지만 매 년 평가액의 2.5%로 계산하기 때문에 10년을 투자해서 1억의 자금이 모였다면 25%인 2500만원이 수수료로 빠지게 됩니다. 반대로 초기 사업비가 많았던 변액유니버셜보험은 7년이 지나면서 사업비가 줄어들어 수익이 늘어나게 됩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단기자금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를 하게 되면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10년 이상을 투자하면서 중간에 생기는 변수에 대해 준비해 놓지 않으면 투자를 중지하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요. 노후자금이나 자녀의 교육자금을 공들여 쌓았다가 허무하게 무너뜨리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변액유니버셜을 설계하면서 단기자금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안정된 예비비를 마련해 놓고나서 설계를 해야 합니다. 자금의 규모를 얼마로 설정할 지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변액유니버셜이 노후자금에 좋으니 설계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은 '자동차가 필요하니 아무거나 주세요'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재무설계를 동반해야 하는데요. 외국에서는 재무설계사들에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금융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습니다. 투자가 성숙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재무설계사의 위상이 크지 않지만 금융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재무설계사입니다.
변액유니버셜은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해서 자금의 활용과 재투자가 용이하고 펀드변경을 통해 추가납입을 할 수 있는 방법등 많은 기능이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알기 위해서도 재무설계사와의 상담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단순히 펀드나 유니버셜을 가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재무설계사와의 유대일 수도 있습니다.
재무설계를 하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온라인의 재무설계사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온라인에서의 재무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제대로 설계하고 유지할 수만 있다면 노후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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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스팅은 해당업체에서 소정의 마일리지를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