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드에 만족하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이 이번 시즌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는 스쿼드의 안정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으로 바뀌어지며 세대교체를 완성했는데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유망주들로 팀을 꾸렸고 기존의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이 시너지를 이루며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무사 뎀벨레를 필두로 에릭 라멜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은 중원과 박스를 오가며 엄청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키핑해 공격라인까지 전달해주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수비가담도 활발해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바이엘 레버쿠젠의 활약으로 커리어를 쌓으며 성장한 손흥민은 이적 초기부터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델리 알리와 에릭 라멜라의 꾸준한 활약으로 주전경쟁에서 밀려 있습니다. 서브 멤버로 종종 모습을 보이기는 하고 있지만 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출전시간이 적다는 것은 축구선수로서는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출장이 많아야 하는데 손흥민을 그렇지 못한 입장입니다. 손흥민의 폼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중원의 스쿼드가 워낙에 잘해주고 있어서 포체티노 감독의 입장에서는 스쿼드를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살인적인 프리미어리그의 일정이라고는 하지만 미드필더의 부상도 없고 수비의 안정감도 더 좋아지고 있는 상태이니 포체티노 감독은 웃음이 절로 날 것입니다. 토트넘이 우승을 한다고 가정하면 첫 시즌에 우승컵을 쥐게 되는 영광이 손흥민에게도 주어지겠지만 마냥 좋은 일은 아닐 겁니다.
현 스쿼드에 만족하고 있다는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가 손흥민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