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6. 12. 22. 13:36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위르겐 클롭(Jurgen Norbert Klopp)은 부임 이래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시절의 리버풀의 모습을 회복하면서 빅클럽의 자존심을 계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데스리가에서 펼치던 게겐프레싱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것을 증명한 것이며 친화력을 가진 클롭의 리더쉽이 리버풀의 침울하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리버풀은 빅4에서 가장 먼저 이탈하면서 중위권을 맴도는 클럽으로 전락을 했습니다. 백약이 무효였고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으며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 마저 이적을 하면서 리버풀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습니다.


스쿼드는 무력했고 팀을 위해 헌신하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안필드의 극성스러운 훌리건과 구단의 집행부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으며 경질설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불안한 수비력과 영입된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성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고 경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명성을 떨친 위르겐 클롭이 새로이 사령탑에 앉았지만 시즌 중에 교체가 되어 잡은 지휘봉은 팀을 자신의 전술대로 리빌딩할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시기가 부적절했고 스쿼드는 엉망이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왕좌를 위협적으로 노리던 리버풀의 모습이 사라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 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안필드의 박진감 넘치던 플레이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15-16시즌에서 리버풀은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클롭의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안방으로 불러 '안필드 극장'을 연출하며 역전극을 펼쳐내면서 결승에 진출하여 준우승의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중심에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는 폼으로 질타를 받던 필리페 쿠티뉴가 있었고 어설픈 플레이를 선보인 피르미뉴가 있었습니다. 제임스 밀너는 팀의 구심점이 되었고 시즌이 끝나면서 영입된 선수들은 리빌딩의 축이 되어 리버풀의 현재가 되었습니다.


클롭의 리버풀은 다시 프리리머리그 우승을 논하고 챔피언스리그의 출전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제라드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승리를 견인하던 시절의 리버풀이 떠오를 정도로 화이팅이 넘치고 플레이는 견고해졌습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오랜 역사와 함께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