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7. 1. 16. 12:35


강등권의 스완지시티가 아스날에게 대패를 했습니다. 이날의 경기는 스완지시티가 시즌 중 사령탑을 폴 클라멘트로 바꾼 첫 경기였기 때문에 부여하는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 중의 사령탑 교체이라는 점은 감안하더라도 스완지시티의 총체적인 난관은 탈출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와 함께 행보를 했던 폴 클라멘트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상황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미추가 공격을 이끌던 시절의 스완지와는 상당한 격차를 가지고 있으며 공격자원을 제대로 키워오지 못한 결과를 이제야 제데로 직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술하다 못해 우습기까진 공격자원의 잇단 영입 실패는 스완지의 패착으로 대두되었습니다..


별다른 영입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중원의 힘으로만 버텨오는 데 한계를 맞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을 바꾸는 것보다 공격수를 영입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매 시즌마다 우승후보로 거두되면 초반 러쉬를 하던 아스날은 이전부터 보였던 부상의 늪에 빠져 시즌 중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 시즌 보아왔던 과정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선하지도 놀랍지도 않은 데자뷰의 연속입니다.


거너스가 아스날의 개혁을 들고나오는 이유는 몇 시즌째 무관의 타이틀을 지속하면서 희망고문만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번 시즌이 거너스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인내심의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반복적인 희망고문의 중심에는 아스날에서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사령탑 아르센 벵거 감독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르센 벵거의 고집은 아스날을 지금까지 탑4의 명성을 쌓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지만 교체의 시기가 다가도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잘 나가던 시절의 우수한 인재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구성한 현재의 스쿼드는 발전을 위한 선택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면이 있습니다. 메수트 외질과 알렉시스 산체스에 집중된 공격력은 프리미어리그의 수비수들에게 쉬운 상대가 되었습니다.


공격의 패턴은 단조롭고 개인기량이 아니면 득점이 어려운 상태까지 치달은 것은 벵거의 패착입니다. 지지부진한 아론 램지 지키려다가 좋은 유망주 모두 날린 꼴이 된 것입니다. 이제는 벵거가 자리를 내주는 것이 아스날을 위해서 진정 필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