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태어나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성장한 나오미 엘렌 왓츠(Naomi Ellen Watts)는 헐리우드의 배우들 중에서 상당히 조용한 행보를 걷고 있는 인물이다.
떠들썩하고 화려한 헐리우드에서 나오미 왓츠처럼 이슈없이 조용히 지내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68년 생으로 올해 50살 되시겠다...
중년을 넘어서고 있는 연령이지만 리즈시절부터 가졌던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지는 않다.
아버지가 전설의 그룹 핑크플로이드의 로드매니저였고 영국에서 활둉했기 때문에 영국에서 태어나게 되었다. 어머니와 이혼 후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의 고향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온 것이다.
성장기를 화려하게 보내지는 않았지만 호주에서 자라면서 배우 니콜 키드먼과 동창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둘의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
호주에서 성장한 것 뿐 아니라 학교까지 같이 다니고 헐리우드에서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인데... (별을 땄다.)
어릴 적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어 필모를 쌓아갔지만 임팩트있는 연기는 없었다.
간간히 얼굴을 들이미는 정도로 영향력이 미약했으나 킹콩에서 포텐이 터졌다.
킹콩 이후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니콜 키드먼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니콜 키드먼이 전 남편 톰 크루즈의 영향력으로 성장한 배우라는 것을 상기하면 나오미 왓츠가 성장하지 못한 이유를 알 수 있지만 그 것보다는 그녀의 조용하게 수줍은 성향에 더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파격이라고는 당췌 찾아볼 수 없는 그녀의 조심스러운 행보는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셀럽으로서는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매 번 이슈를 터뜨리며 조용할 날 없는 관심쟁이들도 욕을 먹지만 나오미 왓츠처럼 너무 조용하면 티켓 파워가 없다.
헐리우드나 한국이나 적당한 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것이 셀럽이고 잘해도 못해도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직업이다.
헐리우드에 은둔자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누가 뭐라고해도 자신이 즐거운 것이 최고...
배우겸 영화감독 리브 슈라이버와 함께 알콩달콩 잘 살고 있으니 그 것으로도 상당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그녀의 안정된 삶에 비해 상당히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재능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를 가질 수 없다는 세상의 진리를 나오미 왓츠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