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2017. 1. 22. 13:08


40%에 육박했던 태양의 후예 이후에 다시 한 번 브라운관을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한 드라마 도깨비가 종영을 맞았습니다. 방영 초 도깨비라는 식상한 소재와 김고은의 연기논란의 합해지면서 김은숙 작가의 명성이 깨어질 것을 예상했던 호사가들의 코를 납짝해졌습니다.





불패의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가든", "태양의 후예"에 버금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작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예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으나 초기의 냉냉하던 반응과 상반된 결말이었습니다.





도깨비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한가지로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양의 후예에서 합을 맞춘 이응복 감독과의 호흡, 환상적인 OST와 화면을 압도하는 배경 등 스탭들의 노고가 한순간도 모자란 적이 없었습니다.





대표주자로 나선 공유와 김고은의 케미는 오글거릴 수 있는 장면들을 회화와 재치로 채워넣으면서 높은 시청률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제대 후 연기 변신을 시도하던 공유의 눈물어린 투혼이 도깨비로 인해 일다락되었다는 것은 공유 자신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일입니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커리어를 쌓은 김고은과는 상반된 위치에 놓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단독으로 고군분투하며 많은 질타를 받았던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보였던 힘겨운 김고은의 곁에 위치한 공유로 남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김고은의 연기력을 화두로 올리고 있지만 그녀의 화려하고 섹시함이 없는 외모를 지적하는 것이 훨씬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욱과의 브로맨스는 겨울철 코트시장을 완파시키게 할 정도로 도깨비에서는 빠질 수 없는 흥행 요소입니다. 희고 창백한 저승사자의 이미지를 고수하기는 했지만 이동욱의 노력으로 저승사자의 이미지가 한 껏 개선된 것은 사실입니다.


짜증스러울 수 있는 망각이 신의 매려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드라마는 아마도 도깨비가 처음이었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30%에 육박하다는 시청률 대박에 이동욱과 공유의 브로맨스가 한 축이 되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도깨비는 새드엔딩으로 제작되었던 흔적을 마지막에서 옅볼 수 있습니다. 하늘로 떠난 김고은이 재회를 약속했지만 30년이 지난 배경은 현세대와 맞물려 있어 현실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30년 뒤를 예상하고 극을 전개시켰다면 드라마 배경은 지금과 달랐어야 합니다.


새드엔딩을 원했던 김은숙 작가와 시청자들의 줄다리기 속에서 김은숙 작가가 많은 부분을 양보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사전 제작으로 보이지만 마지막에서는 급조된 현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회였지만 그안에 전해지는 감동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드라마 도깨비가 많은 호응을 얻으며 아쉬운 종영을 했지만 도깨비앓이는 한동안 보여질 것입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