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와 아스날의 경기는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승패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날은 전 주에 벌어진 스완지시티와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더니 이번주에도 승점을 챙겼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 두 번째에 위치하면서 우승을 위한 질주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첼시의 상승가도가 워낙에 가파르기는 하지만 시즌 중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기회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프리미어리그이 강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매 시즌마다 아스날은 우승후부로 점쳐질 정도로 초반 러시가 강력하지만 부상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타리그에서 살인적인 스케쥴로 불리우는 박싱데이에서 일부 자원들이 부상을 겪었지만 중대한 부상이 아니어서 한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가 건재하며 엑토르 베예린도 다시 자리를 찾았습니다.
올리비에 지루의 부상이 염려되었으나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컨디션으로 보였고 대체 자원인 대니 웰벡도 건재합니다. 그라니트 자카의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번리전을 승점 3점으로 마감한 것은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번리와의 클래스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1명이 빠진 상황에서 승점을 챙기기란 상당히 어려운 과정입니다. 10명이 11명의 몫을 다해야 하기에 체력소모가 더한 것은 물론이고 다음 경기까지 생각해야 하는 감독의 입장에서는 방어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인저리타임에서 번리에게 패널티킥을 내주면서 승점 3점의 희망이 사라졌지만 골문 앞을 흔들던 코시엘니의 활약이 추격의 희망을 불살랐습니다. 휘슬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2위의 자리를 되찾았지만 우승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위 첼시와의 격차가 있지만 6위까지는 한 경기만으로도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빅4의 다툼은 마지막까지 힘겨운 여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