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7. 3. 9. 22:07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망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스페인 카탈루냐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벌어졌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최고의 클럽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를 원하는 많은 바르샤의 팬들은 기적에 가까운 기대를 요구했고 확실하게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파리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무너졌고 분데스리가에서 이적한 율리안 드락슬러에게 농락당하면서 최고의 클럽이라는 수식어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이처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월드클래스의 공격진인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 Jr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캄프 누로 돌아온 바르셀로나의 스쿼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2차전을 대하고 있는 것을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스쿼드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캄프 누의 열기와 스쿼드에 들어간 선수들의 눈빛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5골이라는 격차를 이겨내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숫자로 공론화되었지만 바르셀로나의 스쿼드는 보편적인 관념에 상관하고 싶지 않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시작부터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2골로 전반을 마무리하면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에 다다르는 성적을 거두었던 바르셀로나에게 16강 탈락이라는 수식어는 상당히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파리생제르망은 파리에서의 경기보다 확실히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훨훨 날던 드락슬러도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이어지는 패널티킥으로 골의 숫자를 차곡히 바르셀로나에게 내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비진을 둘어싸고 들어오는 바르셀로나를 방어하기에도 힘겨웠던 파리생제르망의 스쿼드는 90분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5골을 내주고 1골을 얻은 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마지막 실축이 벌어졌고 메시가 마무리를 하면서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바르셀로나에게 내주게 되었습니다. 다잡은 8강 티켓을 내어 준 파리생제르망은 원정을 마치고 쓸쓸히 파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클럽이라는 명성을 스스로 입증하였고 여전히 최고의 공격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가 퇴색되어 가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색깔이 확실하게 입혀진 바르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