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2017. 10. 23. 06:00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을 손쉽게 꺾었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뒤로 한 번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던 포체티노에게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델리 알리가 골을 선사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출장까지 나간 SBS 스포츠의 정성이 통했는지 손흥민은 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 리그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손흥민의 전형적인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보인 경기이기도 하다.





국가대표에서 손흥민이 골을 기록하지 못한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이기도 하다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지적되었던 오프 더 볼에서 여전히 손흥민은 제대로 움직임을 갖지 못했고 후반이 들어서면서 그 경향이 뚜렸해지고 제일 먼저 교체되었다.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수준급의 선수들이 쉴세 없이 뛰는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갖는 신체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는 델리 알리를 보라...


동양인이 가질 수 없는 엄청난 피지컬의 한계...





사디오 마네가 없은 리버풀은 수비 실수까지 더해지면서 11분 만에 두골을 내주었고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해리 케인에게 1골을 더 내주었다. 아스날에서 이적한 알렉스 옥스레이드 챔버레인의 영입은 클롭의 실수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클롭은 챔버레인이 아니라 든든한 수비수를 영입했어야 했다. 마네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한 것이 뼈아픈 경기였지만 더 큰 문제는 수비 불안을 안고 한 시즌을 버텨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화끈한 화력으로 아스날에게 4골을 선사하며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던 안필드의 흥분이 급격하게 사라진 경기였다.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위고 요리스의 선방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요리스가 킥 미스를 하지 않는다면 최고의 팀에서 골키퍼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델리 알리가 후반에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의 추는 완전하게 기울어졌지만 모하메드 살라의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살아나야 호베르투 피르미뉴가 골을 넣을 수 있는데 마네가 없다는 것이 컸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