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은 꽤나 참신한 소재로 주목을 끌었다. 소재를 잘 살릴 수 있는 배우들이 포진되어 있어 흥행을 예감할 수 있었다.
연기력에서 평가를 불허하는 김명민과 라미란, 김현주, 고창석의 얼굴을 볼 수 있다. 현실에서는 나타날 수 있을 법한 신비한 주제로 풀어나가는 스토리는 참신하다고 생각될 쯤 지난해 폭풍적인 흥행을 선도했던 "도깨비" 가 문뜩 떠올랐다.
상상에서나 있을 듯한 상황이기에 주목을 끌기는 했지만, 제자리를 맴도는 느낌이 강하다. 상상력에 의한 이야기 진행이 꽉 짜여진 느낌은 아니다.
주연들의 좋은 연기에 비해 다소 많이 부족한 연기가 보인다는 점도 아쉽다. 오랜 시간 연기를 위해 내공을 쌓아온 연기자들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일에 매진할 때 가장 빛이 나는 법이다.
마지막을 향하고 있는 "우리가 만난 기적" 의 끝맺음이 어떨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