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하면 '아바' 하고 '볼보' 외에는 아는 것이 전무하다가 이 영화를 알게 되었다.
2015년 작 "오베라는 남자" 는 대단히 심심하고 척박한 나라인 스웨덴을 새롭게 인식시킨 영화이다.
사람사는 곳은 북유럽이나 동아시아나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게 해준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오베라는 남자" 에 대한 평가가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스웨덴 노친네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 것이다.
영화 내 주변 인물들이 입을 모아 오베에 대한 불만으로 토로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젊은 오베와 지긋한 오베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스러운 아내는 오베를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삶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다소 가볍게 풀어낸 방식이 흥미롭고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요소이다.
화려한 액션이나 자극적인 구성이 없지만 영화에 주목하고 시간을 보내는데 전혀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스웨덴의 한가로운 일상과 대수롭지 않은 주변 인물과의 조화가 대단히 인간적이다.
영화의 상영 시간이 늘어날수록 오베라는 남자를 알게 되고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오베라는 남자" 가 가지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원제는 "A man called Ove"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