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2014. 4. 1. 15:58

 

 

 

우리나라에서도 대작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흥행대박을 기록하고 있는데 헐리우드산 블록버스터처럼 천문학적인 숫자의 흥행수익을 거두지는 못하지만 동원 관객의 수가 1000만명을 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문화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통계라는것이 오차가 있기 마련이고 흥행에 동원된 인원중 허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1000만의 관객이 영화를 봤다는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럼 우리나라의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1000만의 벽을 뚫은 영화중에 괴물과 변호인에서 주연을 맡았던 송강호가 떠오르는데 그래도 2편이고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도 아니고 광해의 이병헌도 그러면 도둑들의 김윤석일까? 이 영화에 모두 출연한 배우 오달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한국영화는 오달수가 출연한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로 나뉘어진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영화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을 넘어 중국 캐릭터와 목소리만으로도 흥행의 견인차 노릇을 해서 충무로의 가장 핫한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달수가 상당히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이 가장 좋은점으로 어느 캐릭터를 연기해도 원래 캐릭터가 그였다고 생각이 될 만큼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고 배역을 잘 버무려서 맛깔나게 연기하는데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와 연기하지 않으면 검증된 배우가 아니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많은 배우들과 연기 파트너로 활약을 했었고 호러부터 코미디까지 장르의 구별없이 왕성한 활동력을 가진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해서 충무로의 제작자들 사이에 오달수를 캐스팅하면 대박을 낸다는 공식이 생겼다고 합니다.

 

 

흡사 우리나라 최고의 조연이라고 불리우는 변희봉과 나문희를 떠올리게 하는데 한때 변희봉과 나문희도 오달수와 같이 출연하는 영화와 출연하지 않는 영화를 구분시킬정도로 많은 활동을 했었고 변희봉은 괴물에 출연해서 1000만 관객동원을 이뤄낸 장본인입니다.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도둑들의 캐릭터는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괴물에서 그의 캐릭터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주인공인 괴물의 목소리가 바로 오달수의 목소리로 영화내 우워~내지는 워어~로 흥행을 일구어낸것이라고 합니다.

 

 

 

 

 

 

김명민이 한참 주가를 올리던 당시 동반출연했던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나왔던 캐릭터가 갠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설정이고 오달수가 가장 자연스러워 보이는 캐릭타라고 생각이 되는데 비슷한 캐릭터로 방자전에서도 나왔습니다.

 

 

외국인으로도 많이 나왔는데 아저씨에서 원빈에게 총을 팔러 왔던 러시아갱의 일원으로 나오기도 했고 도둑들에서는 중국인을 자청한 한국인으로 나오기도 했는데 약방의 감초와 같은 재미를 선사해서 영화의 긴장감을 해소시키며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음란서생에서의 황가역도 비슷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어서 관심있게 봤는데 코믹한 캐릭터를 코믹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기하는데서 나오는 반전이 그의 웃음의 포인트로 개그맨들이 가져가는 웃음의 포인트와 상당히 유사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만 흘러가는 스토리가 반복되다보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영화의 몰입이 떨어지는데 그런 타이밍에 가볍게 선보이는 코믹스런 멘트와 씬으로 주위가 환기되고 다시 진지한 분위기로 전개될때 집중할 수 있는 환기에 능합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120분내 진지하거나 반복되는 긴장감으로 인해 관객은 피로를 느끼고 몰입에 한계를 넘어 지루함을 느끼면서 영화의 감흥이 줄어드는 연쇄반응이 일어나는것을 작은 분위기 반전으로 환기 시켜주는데 오달수의 연기가 제대로입니다.

 

 

그렇다고 단지 웃음만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단조로움에 빠지지 않고 때로는 터프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연기를 하는데 최근에 흥행한 변호인에서 나왔던 사무장역인 박동호가 바로 그런데요. 확실히 주연은 송강호였지만 곽도원과 오달수, 김영애의 연기가 상승효과를 가져온것은 사실입니다.

 

 

마지막씬의 대립은 곽도원이 끌고나갔지만 극의 중심에서 송강호와 더불어 스토리를 이어나간것은 확실히 오달수였고 극히 촌스러운 머리스타일과 구수한 어투가 잘 어우러지며 흥행의 일조를 했습니다.

 

 

보는 그 자체로만도 기분이 좋아지는 배우가 많지 않은데 오달수가 그런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걸걸한 목소리도 그의 캐릭터처럼 담백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 정감이 가게 만드는데 최근에도 영화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영화에 도전하는지 내심 궁금해집니다.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