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독일의 G5를 대항해서 개발이 되었습니다.
1차대전을 일으킨 독일은 바르세유조약에 의해 군비를 늘릴수 없어서 탱크 대신 4륜구동에 매달렸습니다.
4륜구동을 성공하며 G5를 내놓게 되는데 그 위용이 정말 대단했고 미국도 4륜구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프의 시조인 윌리스 MB 포드가 탄생합니다.
윌리스 MB 포드는 2차대전내 64만7천여대가 생산되면서 자유진영의 차로 알려졌고
크라이슬러 지프 랭글러를 비롯해 사막의 리무진 랜드로버와 우리나라의 코란도에 영향을 줍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은 남자들의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프를 여자들이 좋아하지는 않죠.
투박하고 단단한 감성을 가지고 있어서 마초라고 하면 그 이미지가 상통하는데요.
SUV의 열풍과 캠핑의 보급으로 지프 랭글러 루비콘의 인기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지방을 다녀올일이 있었는데 지방에서는 세단이나 스포티한 차량보다는 SUV, MPV 또는
지프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프는 오픈에어링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윌리스 MB는 상시에 오픈을 하고 다녔으니까요.
그래서 지프 랭글러 루비콘은 2도어가 진리라고 생각하지만
4도어의 감성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많은 파츠를 올리기는 했지만 루비콘의 감성이 많이 실려있고
그 본연의 자세를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기존의 지프들은 인테리어가 익스테리어 못지 않게 투박하고
간결하다 못해 정말 단촐 했습니다.
그러나 현 세대의 루비콘은 상당히 세련되고 감성적으로 꾸며져서
그 전의 이미지를 상상할수 없게 되었는데요.
200마력과 46.9토크가 뒷바침되어서 거칠고 가파른 등사면을 오르는데 모자람이 없습니다.
9.4킬로미터의 연비를 가진 2776cc의 엔진은 오프로드에서 황소같은 우직함을 보여줍니다.
세단이나 스포츠카와는 다른 영역을 담당하면서 남성의 감성을 울리고 있는
루비콘은 또하나의 재미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