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이의 방2014. 4. 18. 19:46

 

 

 

모터브랜드들의 색깔이 하나로 통일되어 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자신을 잃지 않고 있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는 심지가 굳은 모델입니다..

 

 

이미 콰트로포르테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색깔을 모두 버리고 나타나서 충격을 주었는데요..

조만간에 이녀석도 자신의 모습을 버리는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는 또다른 느낌을 가지고 넘사벽을 만들어온게

마세라티인데 이제는 현실과 많이 타협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모터브랜드의 한계이기는 합니다만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타협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색다른 느낌을 가진 브랜드들이 하나같이 독일3사의 발밑으로 들어가는 현실이라서 자구책을 마련한듯 합니다..

 

 

그럼에도 아직 그란투리스모는 변화된 모습이 없어서 그나마 안심이기는 합니다..

이녀석을 다루기는 정말 어려워서 처음 스티어링을 잡은 오너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마련입니다..

 

 

GT를 표방하고 있지만 장거리여행을 할만큼 편하지도 않고 쓰임새가 많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녀석에게 왜 그런 이름을 붙여 놓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퍼포먼스하나는 끝내줍니다..

 

 

 

 

 

 

페라리에서 공급받는 이녀석의 심장은 4691cc에 V8이라서 460마력에 53토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지막지한 숫자를 가지고 있어서 이녀석의 정체를 바로 아실텐데요..

 

 

그릉거리는 배기음은 스포츠모드에서 한층 더 시끄럽고 거칠어집니다..

노멀에서는 앙칼지게 그릉댄다면 스포츠에서는 성난 그릉거림이라고 해야하나?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빠르고 거칠게 달리는 녀석의 브레이킹이 가관입니다..

살짝 밟으면 브레이킹이 안되고 많이 밟으면 바로 정지해버려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알칸트라와 더불어 빨간색으로 도배을 한 실내는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키를 꼽는 순간 실망하게 되고

오디오와 네비를 켜는 순간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2억3천만원이 넘는 가격을 주고 산 녀석의 실내라고는 상상하기도 어려울정도로 간촐해서 허접하기까지 합니다..

버튼식 시동도 아니어서 키를 꼽고 돌려주어야하며 기어노브의 그립감도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실망감을 안고 악셀에 발을 얻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한껏 마음이 부풀어 오르면서 이녀석의 달리기에 몸을 맏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혼자 소리로 외치게 됩니다..역시 마세라티야!

 

Posted by sug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