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리즈 M디비젼인 BMW M3 컨버터블은 다양한 능력을 복합하고 있습니다..
고성능버전에 오픈에어링을 즐길수 있으며 데일리카로도 사용이 가능할정도로 편안합니다..
스포츠성을 가졌을때는 슈퍼카의 모습과 비슷해지고 평상시에는 세단의 모습도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녀석인데 처음에 마주하면 안락하고 부드러우며 때로는 날카로운 감성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이내 이녀석이 비머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감성에 대한 그리움이 복받치게 되고
새로운 녀석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BMW임을 알려주듯이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형제들이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8개로 구성된 4000cc의 심장을 가진 자연흡기로 듀얼클러치까지 장착해서 달리기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M디비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링시 엔진이 꺼져주어 연료를 절감하는 기능인 ISG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벤츠 CL63 AMG에서 보였던 언발란스를 M3에서도 볼 수 있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모터브랜드의 화두가 연비이라고 말헤주듯이 고성능버전인 벤츠의 AMG나 비머의 M디비젼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톤이 육박하는 녀석들에게 ISG라는것이 우습기는 합니다만 구매대기자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좋은 요소입니다..
디젤과 터보차저가 판치고 있는 흐름속에서 자연흡기로만도 대단한 고집인데 더이상을 바라는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이녀석은 3시리즈를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차체가 큰 녀석은 아닙니다..
퍼포먼스도 엄청나게 날카롭고 직관적이지도 않지만 모자라지도 않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요..
마세라티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처럼 드라이빙 스킬이 높아야 다룰수 있는 녀석도 아니어서 정말 무난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녀석을 처음 만나보면 나오던 감탄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함으로 바뀌게 되고 다시 새로운 녀석에게로
눈이 돌아가게 만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인의 특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3시리즈의 인테리어는 간촐이 아닌 허접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녀석의 내부도 그닥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단하고 꽉찬 느낌을 빼면 아무것도 없는듯한 허전함이 밀려오는데 M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스티어링의 그립감이 그나마 그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기는 하지만 1억1070만원을 주고 산 차의 인테리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BMW는 모든 컨버터블에다가 하드탑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제 소프트탑은 만들지 않으려는 생각인가 봅니다..
운행시 하드탑의 개폐가 불가능한데 하체강성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 감히 엄두도 못낼일이긴 합니다만 비머가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7.4km의 연비를 가지고 있지만 악셀을 조금만 누르면 그 수치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정말 좋은차이고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다가 줄을 세워야할지 그저 난감하기만 합니다..